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소개 및 줄거리, 리뷰

책 소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원제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는 1985년에 출판된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의 책이며, 신경과학 분야의 고전이자 대중적인 베스트셀러 과학 서적입니다.
저자는 환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경증부터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경학적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사례를 모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제목은 책에 묘사된 사례 중 한 남자가 아내를 포함하여 친숙한 물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아내의 머리를 모자로 착각하여 집어 올리려고 했던 것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표지

 

수상내역

이 책은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또한 작곡가 마이클 니만(Michael Nyman)이 오페라로 각색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업적 성공 외에도 여러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미도서평론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의 최종 후보였으며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올해의 주목할만한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가치를 확인하는 책과 영화 및 TV에 수여하는 크리스토퍼 상(Christopher Award)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os Angeles Times)의 Book Prize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신경과학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의사와 연구자들이 신경 장애 연구 및 치료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학에 대한 인본주의적 접근과 환자의 개별 경험에 대한 강조는 의료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영국의 신경학자이자 작가로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2015년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런던의 미들섹스 병원에서 의학 교육을 마쳤습니다.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대학에서 신경학과 및 정신과 교수로 일했습니다. 저자는 환자 치료에 대한 혁신적이고 공감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신경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전문으로 했습니다. 특히 지각 장애에 관심이 있었고 이러한 주제에 대한 그의 작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포함하여 여러 책을 쓰는데 배경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작 작가였으며 살아 있는 동안 12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습니다. 신경학에 대한 연구 외에도 문학, 음악, 철학에 관심이 있었고 이러한 관심이 글에 녹아든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의학에 대한 인본주의적 접근 방식과 개인 경험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의학 저술가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줄거리

저명한 신경학자인 작가는 평소 만나는 환자들 중 기억에 남는 신경 장애 환자들에 대한 임상 이야기를 모아 이 책을 썼습니다. 먼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서는 시각 실증이 있는 음악 교사인 Dr.P라는 사람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 남성은 물체의 각 특징은 알고 있지만, 전체적인 물체를 정확히 식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아내를 머리를 잡고 그것이 자신의 모자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의 병은 치료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음악에 집중하도록 격려 받기도 했습니다. 또, 만성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신경 장애로 기억력과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남성을 이야기 합니다. 그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여 몇 분 전에 잃어 난 일을 포함해 1945년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이후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얼핏 보면 그는 정상적이고 지적인 청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는 새로 발생한 일들의 기억을 끊임없이 잃어버리는 와중에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급성 다발성 신경 병증으로 고유 감각(신체 부위의 감각)을 잃어버린 여성의 사례도 나옵니다. 이 여성은 시각적인 피드백으로 몸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신체라고 인식하는 의대생처럼 보이는 환자, 고유 감각 손상으로 균형 감각을 잃어버려 똑바로 걷기 힘들어하는 환자, 심각한 틱과 뚜렛 증후군을 가진 남성, 제어할 수 없는 과도한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과다운동증이라는 희귀 장애를 가진 여성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리뷰

이 책에서 저자는 환자들의 사례를 들어 신경 장애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는 뇌와 마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개인의 경험 또한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비로소 신경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깨닫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환자들과 그를 돕는 저자의 따뜻한 모습은 인간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