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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 소개 및 리뷰

by 즈후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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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에 출판된 밀란 쿤데라의 소설입니다. 이 책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며, 사랑과 정치, 인간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쿤데라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존재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 사랑과 죽음의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와 개인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또한, 쿤데라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비판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대 문학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자 소개

밀란 쿤데라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작가가 되기 전에 프라하의 찰스 대학교에서 음악학과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쿤데라는 중학교때부터 글쓰기에 열정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첫 소설인 <속박>은 대학교 2학년 때 출판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수많은 소설, 에세이, 희곡 등을 썼으며, 그의 작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내용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소설 <탈출의 역설>은 인간의 자유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쿤데라는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적인 수상작으로는 예루살렘상과 국립도서상이 있습니다.

 

수상 내역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상들을 수상하였습니다. 먼저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작품을 쓴 작가에게 2년마다 수여되는,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를 위한 예루살렘 상(The Jerusalem Prize for the Freedom of the Individual in Society) 을 1985년에 수상하였습니다. 또 같은 해, 체코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코 문화부로부터 체코 국가 문학상(The Czech State Literature Prize)을 수상하였습니다. 영어 번역 역시 인정받아 내셔널 북 어워드(The National Book Award)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0년에는 프랑스어와 프랑스어의 문화 유산을 기리는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되는 
프랑스 아카데미의 프랑코포니 상(The French Academy's Grand Prix de la Francophonie)을 여러 다른 소설과 에세이를 포함한 프랑스 문학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하였습니다.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44;The-Unbearable-Lightness-of-Being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요약

이 책은 체코의 외과의사인 토마시, 그의 아내가 된 테레사, 토마시의 외도 상대인 사비나, 사비나의 연인 프란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을의 술집에서 일하던 테레사에는 출장으로 마을을 방문한 외과의사 토마시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토마시 역시 테레사를 보고 평생을 함께 할 연인이라 생각하고 사랑하지만, 가벼운 만남을 좋아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외도를 합니다. 그런 토마시의 모습에 테레사는 자신을 탓하며 늘 괴로워합니다.

 

한편, 토마시의 외도 상대이자 친구인 화가 사비나 역시 조국과 관련된 무거움을 싫어하고 가벼운 것을 좋아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는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소련의 침공으로 인해 체코 프라하의 삶은 점점 힘들어지고, 토마시와 테레사, 사비나는 체코를 떠나 스위스로 떠납니다. 하지만 테레사는 그녀의 키우던 개와 함께 다시 프라하로 돌아가고 테레사도 그녀를 따라갑니다. 그들은 시골에서의 전원생활을 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나 싶지만, 또 다른 시련이 그들에게 다가옵니다.

 

한편, 사비나는 스위스에 남고 그런 그녀를 제네바 출신의 교수인 프란츠가 사랑하게 됩니다. 가벼운 것을 지향하는 사비나와는 반대로 프란츠는 진중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조국을 배경으로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채 사랑하게 되는 두 커플이 겪는 가벼움과 진중함의 사이의 사랑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뷰

이 책을 잃고 어떤 독자는 서정적이고 시적으로 묘사되는 쿤데라의 글 스타일을 칭찬하며, 실체가 없어 보이는 세상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테레사의 성격에 강하게 공감했을 것입니다. 반면 어떤 독자는 쿤데라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 특히 사비나라는 여성을 표현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또 소설이 지나치게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며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치적 격변과 개인의 자유라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정치적 변화의 시기를 경험했거나 살아온 독자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개인적인 욕망과 정치적 이데올로기 사이의 고민과 긴장에 대한 쿤데라의 탐구는 개인의 자유와 집단적 책임에 대한 질문이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와 특히 관련이 없지 않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현대 문학과 사상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유산이며, 널리 읽히고 높은 평가를 받는 소설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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